국립어린이과학관
수유에서 4호선 한 번에 혜화역까지 이십 분. 4번 출구로 나오면 국립어린이과학관이에요. 유아와 초등학생만을 위한 과학관이라 전부 만지고 눌러 보는 전시예요. 천체투영관도 있어요.
예약제예요.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당일은 취소된 자리만 실시간으로 잡아요. 아홉시 반부터 다섯시 반까지. 한시 반 연극 전에만 되니까 오전에.
앞 책 열한째 날이 열셋째 날로 왔어요. 대학로에서 동대문까지. 이번엔 연극이 두 편이에요. 오후 한시 반에 '시간을 파는 상점', 저녁 여섯시에 '난세'. 그 앞에 어린이과학관, 그 사이에 마로니에공원과 미술관과 만화카페, 그 뒤에 청계천 밤 물길과 DDP 야경, 그리고 닭한마리. 4호선을 타면 수유까지 한 번에 가는 동네라 밤이 편해요.
수유에서 4호선 한 번에 혜화역까지 이십 분. 4번 출구로 나오면 국립어린이과학관이에요. 유아와 초등학생만을 위한 과학관이라 전부 만지고 눌러 보는 전시예요. 천체투영관도 있어요.
예약제예요. 일주일 전부터 인터넷으로 예약하고, 당일은 취소된 자리만 실시간으로 잡아요. 아홉시 반부터 다섯시 반까지. 한시 반 연극 전에만 되니까 오전에.
대학로는 서울에서 극장이 제일 많은 동네예요. 작은 극장이 백 개가 넘어요. 그중 파랑씨어터에서 오후 한시 반,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김선영 작가의 청소년 소설이 원작이에요. 시간을 팔고 사는 가게가 생긴다면? 하는 이야기예요.
구십 분, 여덟 살부터. 자리 사만오천 원. 예매처마다 시간이 조금 다르게 적혀 있어서, 표를 산 곳 기준으로 가요.
연극이 끝나면 혜화역 2번 출구 앞 마로니에공원이에요. 1975년까지 서울대가 있던 자리인데, 그때 심은 마로니에 나무가 아직 서 있어요. 큰 나무 그늘과 광장.
다음 연극까지 두 시간 반. 이 공원 근처에서 미술관, 만화카페, 모찌 가게를 골라요.
마로니에공원 안 붉은 벽돌 건물이 아르코미술관이에요. 무료. 오늘이 전시 마지막 날이에요. '예술 학교: 우리가 서로의 학교가 될 때'.
일요일 열한시부터 일곱시까지, 입장은 여섯시 반까지.
혜화역 1번 출구 앞 콩툰은 스물네 시간 여는 만화카페예요. 방이 굴처럼 생겨서 그 안에 파묻혀 만화를 봐요. 한 시간에 음료 포함 오천오백 원, 다섯 시간 만육천 원.
어른 자리와 흡연실이 있어서 아빠랑 같이 들어가요. 만화방 네 번째. 첫날 놀숲 수유, 일곱째 날 애니파크, 여섯째 날 카페데코믹스, 그리고 여기.
저녁 여섯시, 서경스퀘어 스콘 2관에서 두 번째 연극 '난세'. 조선을 세운 두 사람, 정도전과 이방원의 이야기예요. 배우 둘이서 하는 연극. 팔십오 분, 초등학생부터. R석 육만육천 원.
한 편이면 충분하면 이걸 빼고 청계천으로 바로 가요. 오늘 해는 여섯시 이십일분에 져요.
혜화에서 4호선 두 정거장, 동대문역. 청계천 오간수교 쪽으로 내려가요. 열째 날 광화문에서 걸었던 청계천의 동쪽 끝이에요. 밤이면 물가에 조명이 켜지고, 다리 밑에 옛날 수문 모양 아치가 색색으로 빛나요.
징검다리를 건너고, DDP까지 십 분. 열째 날 못 걸었으면 오늘.
동대문이라고 부르는 진짜 문, 흥인지문이 여기 있어요. 옛날 성벽이 문 옆으로 쭉 이어져 있어서 오래된 서울이랑 새로운 서울이 같이 보였어요.
바로 옆에는 동대문 시장이랑 두타몰이 있어서 두타몰 안에 들어가 여러 층을 구경했어요. 시장 골목 안 가게에는 반찬이랑 먹을거리가 가득 쌓여 있었어요.
청계천에서 십 분 걸으면 DDP예요. 앞 책에서 그린 은빛 우주선 건물. 자하 하디드라는 건축가가 지었는데, 각진 곳이 하나도 없어요. 알루미늄 판 사만오천 장이 전부 다른 모양이래요.
안의 무료 전시는 밤 여덟시까지, 그 뒤엔 바깥에서 야경. 잔디 언덕과 LED 장미 정원. 바로 아래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라 4호선 한 번에 수유까지 십팔 분.
혜화역 3번 출구에서 삼 분, 대학로11길 이층 초이다이닝. 연어 후토마키가 유명해요. 후토마키는 굵게 만 일본식 김밥인데, 여기 건 주먹만 해요. 열 개 만사천구백 원.
한시면 줄이 서니까 열한시 반 문 열 때. 주말 열한시 반부터 밤 아홉시까지.
혜화역 2번 출구에서 이 분, 유키모찌는 찹쌀떡 아이스크림 집이에요. 쫀득한 떡 안에 아이스크림. 유키는 일본말로 눈이에요.
열한시 반부터 밤 열시까지. 연극 사이 간식.
대학로12길 4, 과일을 통째로 넣은 모찌 집이에요. 딸기 하나가 그대로 들어 있어서 반으로 자르면 단면이 예뻐요.
열한시부터 밤 열시 이십분까지.
DDP 야경 뒤 저녁은 앞 책의 닭한마리예요.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의 원조, 진옥화할매원조닭한마리. 놋쇠 냄비에 닭 한 마리가 통째로 끓으며 나와요. 가위로 잘라 주고, 국수 사리는 우리가 넣어요.
삼만삼천 원, 사리 이천 원. 새벽 한시까지 열어요. DDP 안 식당은 여덟시에 닫아서 야경 뒤엔 여기가 사실상 유일해요. 순서를 바꿔서 닭한마리 먼저 먹고 야경을 봐도 돼요.
연극 한 편만 봐도 하루가 돼요. 아침이 힘들면 과학관을 빼고 열한시에 나가요. 내일이 에버랜드라 열시 전에 들어와요.
달군 돌판에 치즈를 붓고 안심카츠를 올려 주는 집이에요. 철판치즈안심카츠 만팔천오백 원.
대학로 회전 초밥집이에요. 세시부터 다섯시는 쉬어요.
1956년부터 있는 대학로에서 제일 오래된 다방이에요. 나무 계단, LP판, 비엔나커피. 아빠 대학 시절 같은 곳이래요.
둘째 날 을지로 커피한약방의 혜화점이에요. 자개장과 스테인드글라스와 어항.
대학로 한복판 아트박스예요. 세 번째 아트박스. 시간은 미확인.
보드게임 카페예요. 직원이 규칙을 설명해 줘요. 연극 사이에 한 판. 시간은 당일 확인.
한옥을 고친 사케동 집(연극 사이 세시 반부터 다섯시 반), 그리고 철판 순대스테이크 집(밤 열한시 반까지).
앞 책의 그 몰이에요. 자정까지. DDP 옆.
DDP 지하 히레까스 집이에요. 유아 의자가 많아요. 여덟시에 닫아서 야경 전에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