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월드 성수
수유에서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성수역까지 삼십오 분. 4번 출구로 나와요. 리얼월드는 핸드폰 앱으로 미션을 받아서 진짜 골목을 돌아다니며 푸는 게임이에요. 미스터리 호텔이 콘셉트예요.
일층은 카페, 이층엔 방이 여섯 개. 예약도 제한 시간도 없어요. 무서운 장치가 없어서 아이니도 돼요. 아침 아홉시부터. 앞 책에서 아이니가 제일 기대한 곳이죠.
앞 책 여섯째 날 성수동이 화요일로 왔어요. 월요일엔 성수의 미술관들이 쉬어서요. 핸드폰으로 미션을 풀며 골목을 도는 리얼월드에서 시작해, 구두 공장이 카페가 된 연무장길을 걷고, 옛 정미소 대림창고, 옛 공장 아모레성수를 지나 해 질 무렵 서울숲 사슴을 봐요. 그리고 택시로 남양주까지 가서, 밤에 스물네 시간 찜질방에서 놀아요.
수유에서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 성수역까지 삼십오 분. 4번 출구로 나와요. 리얼월드는 핸드폰 앱으로 미션을 받아서 진짜 골목을 돌아다니며 푸는 게임이에요. 미스터리 호텔이 콘셉트예요.
일층은 카페, 이층엔 방이 여섯 개. 예약도 제한 시간도 없어요. 무서운 장치가 없어서 아이니도 돼요. 아침 아홉시부터. 앞 책에서 아이니가 제일 기대한 곳이죠.
성수동은 원래 구두 공장 동네였어요. 연무장길은 그 공장 골목이 카페 골목이 된 곳이에요. 벽돌 공장 건물에 카페가 들어가고, 창고에 옷 가게가 들어갔어요.
여기서 점심, 디저트, 네컷 사진까지 걸어서 다 돼요. 두 시간.
네 컷 사진을 찍어 주는 작은 사진기 가게예요. 화면 앞에 서서 포즈를 잡으면 순서대로 찰칵찰칵 사진이 찍혀요.
찍고 나면 바로 인쇄가 되어 나와서, 오늘 하루의 기념 사진으로 딱이었어요.
옷이랑 신발이 아주 많이 걸려 있는 커다란 가게예요. 마네킹들이 예쁜 옷을 입고 여기저기 서 있었어요.
이 옷 저 옷 만져 보면서 천천히 구경했어요. 매장이 넓어서 한 바퀴 도는 데도 시간이 좀 걸렸어요.
연무장길에서 팔 분 걸으면 대림창고예요. 1970년대 정미소였던 붉은 벽돌 창고인데, 지금은 천장 높은 카페이자 갤러리예요. 정미소는 쌀을 찧던 곳이에요.
성수동이 지금처럼 되기 전에 제일 먼저 생긴 곳이라, 이 동네의 시작 같은 곳이에요. 아침 열한시부터 밤 열시까지.
대림창고에서 십 분, 아모레성수예요. 화장품 회사 아모레퍼시픽이 옛 자동차 공장을 고쳐 만든 곳이에요. 가운데 정원이 있고, 화장품을 마음껏 발라 볼 수 있어요. 무료.
월요일엔 쉬어서, 성수를 화요일로 옮긴 이유 중 하나예요. 아침 열시 반부터 저녁 여덟시 반까지.
아모레성수에서 십이 분, 하우스 노웨어 서울 5층에 누데이크 티 하우스가 있어요. 조각품처럼 생긴 디저트를 만드는 집이에요. 케이크가 산 같기도, 돌 같기도 해요.
앞 책에 나온 성수 본점은 2025년에 문을 닫아서, 지금은 여기가 성수의 누데이크예요. 아침 열한시부터 밤 아홉시까지, 주문은 여덟시 십오분까지.
누데이크에서 택시로 육 분, 서울숲이에요. 걸으면 이십 분. 이틀 전 나비정원에 왔던 그 공원. 오늘은 사슴 방사장. 울타리 너머 진짜 사슴이 풀을 뜯어요. 해 질 무렵이 제일 예뻐요. 오늘 해는 여섯시 이십구분에 져요.
1989년까지 경마장이었던 자리예요. 말이 달리던 곳에 지금은 사슴이 살아요.
서울숲에서 택시로 이십오 분, 서울 밖 남양주에 스파디움24가 있어요. 이름처럼 스물네 시간 여는 찜질스파예요. 라운지에 만화책이 있고 카페도 있어요. 초등학생부터 들어갈 수 있어서 아이니는 돼요.
저녁 여섯시 반에 들어가서 밤 열시 반까지. 낮 요금은 최대 여섯 시간이에요. 여권을 챙겨요, 나이를 물어봐요. 지치면 그냥 집으로, 택시 삼십삼 분.
앞 책의 그 돈까스 집이에요. 동그란 빨간 간판. 여배우 돈까스 만 원. 우림이비즈센타 104호.
쉬는 날이 적힌 곳마다 달라서(화, 토, 일), 전날 전화 한 통. 0507-1404-3121.
연무장길 오밀은 오므라이스 집인데, 테이블마다 노란 고무 오리가 앉아 있어요. 러버덕 오므라이스를 시키면 그 오리를 가져가도 돼요. 만육천구백 원.
열한시 반부터 밤 아홉시 십오분까지, 주문은 여덟시 반까지.
몬자야키는 도쿄 음식이에요. 묽은 반죽을 철판에 부어서 익힌 다음, 작은 주걱으로 긁어 먹어요. 연무장3길 이층 몬몬에서.
명란모찌 이만천 원, 이인 세트 삼만팔천 원. 밤 열시까지, 주문은 아홉시까지.
연무장길 한복판에서 빵 냄새가 나면 자연도소금빵이에요. 소금빵을 하루에 칠천 개 굽는 집이에요. 소금빵은 버터를 넣고 돌돌 말아 구운 빵에 소금을 뿌린 거예요.
네 개 만이천 원. 아침 아홉시부터 밤 열시까지.
대림창고 가는 길에 데이지크가 있어요. 리본 모양 케이크, 인어 케이크, 테디 케이크. 파스텔 색이라 이 날 사진 중 제일 예뻐요.
아침 열한시부터 저녁 여덟시까지, 주문은 일곱시까지.
연무장9길 작은 젤라또 집이에요. 말차베리가 유명한데, 재료가 떨어지면 일찍 닫아요. 만삼천 원.
가게가 좁아서 포장해서 골목에서 먹어요. 열한시 반부터.
앞 책 성수 날처럼 골목이 넓어요. 미술관 두 곳은 화요일에도 못 가서, 가게로 골라요.
셋째 날 용리단길 규카츠와 같은, 돌판에 직접 굽는 규카츠예요. 연무장7가길 이층. 채끝 만구천 원.
1983년부터 스물네 시간 여는 감자탕 집이에요. 백종원 아저씨 텔레비전에 나왔어요. 얼큰해서 아이니는 수제비와 볶음밥.
이 동네 평점이 제일 높은 소금빵 집이에요. 삼천구백 원. 오픈 시각이 출처마다 달라서 전화 한 통.
회전 레일에서 재료를 골라 내 냄비에 넣는 훠궈예요. 성수역에서 한 정거장. 구십 분 무한리필 이만삼천구백 원.
집을 고쳐 만든 카페인데 안에서 커피콩을 볶아요. 무지개공원 쪽 골목.
옛 기계 공장 자리의 중식당이에요. 최현석 셰프. 발사믹 꿔바로우 이만사천 원. 예약이 꼭 필요해요.
가게 한가운데 유럽식 분수가 있는 식당이에요. 아차산로 104 이층. 자정까지.
백오십 평 실내 클라이밍이에요. 아홉 살이 되는지 전화로 물어봐요. 010-4372-1116.
성수동은 매주 새 팝업 가게가 생겨요. 앞 책의 카카오프렌즈 문방구는 7월에 끝났어요. 그날 아침 popply.co.kr에서 뭐가 열렸는지 봐요.